트레이딩/헷지

★ 작전주 이야기- UC아이콜스 1부★

칠두지룡 2011. 11. 1. 14:09

아까 전글 댓글만 봐도 UC아이콜스 저력이 느껴지네..;; 주갤에 실제로 당한넘 추려보면 꽤 있을듯..

일단 UC아이콜스 하면 생각나는 수식어..
-국내 증시 역사상 2번째로 긴 13번의 연속 하한가 달성
-작전주의 종합선물세트
-리만브라더스를 물 먹인 코스닥 최초의 작전주
-명동 사채업자들의 무덤
-투입 금액이 오차를 벗어나 액수를 산정할 수 없었던 종목

지금은 상폐 됐지만 한때 나도 여기 작전할때 들어가 400 가까이 

뽑아 먹고 나왔었는데..ㅎ 전무후무할 정도의 우리나라 증시의 역사적 한페이지를

작성하고 작년 봄에 공중분해..UC아이콜스만큼 복잡하고 규모가 컸던

작전주도 드물지. 작전브로커를 시작해서 전국의 단타족, 명동사채업자, 기관, 투신, 외국 해지펀드,

자산운용사, 외국은행까지 가담 별의 별 기법이 다 동원 됐을꺼다 아마..

마지막엔 뒤통수 치며 서로 물량 넘길 시점이 진짜 가관였는데 그 당시 하루하루가 

UC아이콜스에겐 옵션 만기일과 다름 없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투입 자금만 1200억이 넘어.

얘네들 파산 하면서 명동사채 큰손들 줄줄이 도산하고 명동 큰손 사채업자들이 다른 명동 사채업자에게 

쫓고 쫓기는 개웃긴 상황도 발생.. 이 모든 일들의 시발점은 처음 작전을 주도했던 넘들이

제대로 된 계획의 부재와 용의 주도함이 없었던 진짜 꼴통 같은 넘들에 의해 작전이 진행되고 

있었다는게 비극으로 이어짐. 더욱이 다른 세력까지 가담하면서 판이 커지자 종 잡을수 없을 

정도의 금액이 몰려 당시 종말은 벌써 예고 됐었음.

작전의 시작과 상폐 과정을 간단하게 말해보면..

당시 2006년 이승훈이가(당시 모바일컨텐츠 업체 사장) 아이콜스 주식을 160억원넘게(400만주) 

사면서 작전이 시작 그 이후 신지소프트 인수하고 게임 개발업체 수달앤컴퍼니도 계열사에 

추가시키며 계속되는 호재를 노출 시키며 주가 부양. 이후에도 다른 회사인수에도 열을 올리며

방송산업 진출까지 사업 확장 계획 발표, 그 와중에도 이대표는 장내에서 주식을 계속 사들임. 

개미들은 이미 눈이 멀어 있는 상태 였음. 그 후 2007년 봄쯤에 최고가 28800원 찍고 서서히

내리막 시작 --> 유상증자, BW발행 수차례 --> 실적악화 --> 괴소문 퍼짐 -->하한가 시작(13연속)

--> 유상증자,BW발행 --> 대표이사 교체 및 호재거리 공시 남발 --> 202억 횡령혐의로 대표 구속

--> 유상증자 -->최대주주, 대표이사 교체 --> 자본잠식 --> 상폐....

사실 단타족들을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이 너무 벌떼같이 달라들어 이미 컨트롤이 안될수 밖에 없었고

여기에 뛰어든 세력들이 너무 다양해 생겨나는 변수로 인해 처음 작전세력들이 예측하고 조절하기가

사실 불가능했다. 근데 존나 우낀게 작전하면 2~3달이면 떡치는데 1년 넘게 이지랄 할때까지

왜 서로 못 빠져 나가고 빙신같이 싸우고 있었을까..

좀 기네..쏘리...나머진 2부에서...


77 차트 없어?   2009/12/22 
마리쉬기하기... 주식안하느넘이 읽어도 재밌구나   2009/12/22
헷지 예전에 가지고 있었는데 상폐 되고 나선 필요 없어서 다 지워버렸는게 기념으로 가지고 있을껄..ㅋ   2009/12/22
드림카G35쿱 잼나게 읽었음..2부 기다림...   2009/12/22
마츠 쩜하행진 시작할때쯤이었나... 동시호가때 갑자기 현증에서 50억인가 물량 받아준 사건이 있었지. 현증 본사 모 과장이 실수로 그랬다고 함. 그게 UC아이콜스 맞지 아마?   2009/12/22
시간의ELW 루보는 그거보다 돈 더 쳐들였는데.   2009/12/22
헷지 마츠//오..그게 현중이였나...소문으로 모 기업체에서 물량 받아간건 기억나는데..헉 현중?? 나도 그거까진 정확히 모르겠다..넘 오래되서..   2009/12/22
마츠 찾아보니 맞네. 현증 국제부에서 동시호가에 58만주 매도를 58만주 매수로 주문실수. 9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물렸던 세력들이 대거 빠져나가버렸던 그때.   2009/12/22
헷지 시간의ELW//그러니깐 확인된거만 1200억이 넘는다는 얘기임..얼마가 더 들어간지는 진짜 모르지..   2009/12/22
마츠 ㅇㅇ 현대증권 국제부 모 과장이었는데, 뭐 실수다 실수가 아니다... 말이 많았는데... 진실은 뭐 본인만 알 것이고 그때이후로 몇달간 좌천되어서 완죤 사람얼굴이 반쪽이 되어서 돌아다녔다는 말이 있더라고.   2009/12/22
마츠 현중말고 현증. 현대증권...   2009/12/22
배고픈고딩 재밌닼ㅋ   2009/12/22
헷지 마츠//주문실수라...과연 사실일까..의심이 가네 솔직히 나는 흠..암튼 그런 뒷이야기 또 들이니 새롭네..ㄲㄲ   2009/12/22
마츠 그게 주문실수라기도 참 애매했던게... 58만주를 위로 쳐올리면서 받은게 동시호가였단 말이지. 나도 그때 UC아이콜스 보고 있었거든. 근데 동시호가 10분내내 그 주문이 들어와 있었어. 현증으로 60만주 이상 매수 주문. 그 매수주문이 장막판 1분이하에서 갑자기 들어왔다면 실수로도 인정하겠지만... 국제부의 과장이면 짬이 꽤 될텐데... 그런 위치에서 동호 10분가량을 매수로 넣어두고 몰랐다니... 좀 의아했지.   2009/12/22
마츠 그 담날부터 UC아이콜스는 쩜하행진이었고... 결국 그 주식들은 전부다 현증이 떠안았지. ㄲㄲㄲ. 그 한건으로 타격이 몇십억 나면서 그 해에 현증직원들 인센티브가 줄었대나 뭐래나...   2009/12/22
드림카G35쿱 안짤린게 다행   2009/12/22
헷지 마츠//나도 말은 그렇게 해놓고 매수했을꺼란 생각은 드는데 이게 너무 꼬인 관계다 보니깐 이젠 어느쪽 말도 믿을수도 없겠드라고..청탁받고 그랬을수도 있고 받아주는 대신 모종의 거래 조건으로 뭔가가 있을수도 있겠고..얘는 너무 구린게 많아서 함부러 믿지를 못하겠다 지금도...   2009/12/22